그런 동생이 웬일로 먼저 카톡을 보냈다. 기숙사 아침 기상송이 너무너무너무 맘에 들었나 보다.ㅋㅋㅋㅋㅋㅋㅋ
잠을 자면 정말 깊게 자, 현실에서 깨워도 꿈에서 깨운 것으로 인식하는 아이. 그런데 좋아하는 댄스곡을 틀어주면 아침부터 흥얼거리고 춤을 추며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다. 평소 패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노래를 듣고 눈이 번쩍해 이 노래 뭐지? 하고 찾는 표정과 모습이 상상돼 정말 귀여웠다. 가만히 관찰하고 있으면 정말 뻘하게 웃긴 애다.
난 처음에 10월을 앞두고 캐럴이라니! 마치 호주? 하다가 12월에 들어야지~ 하고 카톡창을 닫았다. 하지만 그걸 본 엄마는 달랐다. 출근 준비를 하며 재생했다. 그때 든 생각. 그래 버튼 하나 누르는 게 뭐 어렵다고 닫았을까. 별로 시간도 안 걸리는데.. 그렇게 오늘 아침, 또 하나의 마음가짐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