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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 Sep 07. 2021

그리움

겨울에 너를 그린다.

쌓였던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 내린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눈은 세상을 하얗게 만들고 있다. 




눈과 함께 또 쌓이는 것



그리움.



날 한 없는 저기 아주 새까만 땅끝으로 질질 끌고 들어 가는 느낌.



나는 아무런 저항 없이 힘도 없이 그저 이끄는 대로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 들어 간다.


잊을 수가 없다.  얼마 전부터 가끔 내 손 끝은  이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감정은 뭐라 설명할 길이 없다. 



결국 참지 못해 너를 찾아보지만 너는 너무나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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