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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지 Jul 21. 2020

셀프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립니다'

<애썼다, 오늘의 공무원> 조용한 출간 7일째 소박한 이벤트

이 글을
<애썼다, 오늘의 공무원>에게 바칩니다


브런치가 없었다면 '영지'란 작가도 없었다. 어쩌면 고향과도 같은 곳이 바로 이 공간, 브런치다!


그래서 1년을 준비한 책의 출간일이었던 지난 '13일' 며칠 전부터 나는 계속 고민을 했다.

'어떤 내용으로 출간 인사를 올려야 할까'

'브런치와 구독자들에 대한 감사를 꼭 담아야지..'

'책 사라고 너무 부담스러운 내용은 빼자' 등등


그렇게 며칠을 고민한 후. 출간 인사를 12일 이곳에 늦지 않게 올렸다. 사실 누구보다 먼저 알리고 싶었다. 브런치와 브런치구독자들에게. 나의 초보 작가 시절 브런치가  많이도 '좋아했던' '공무원', '왕따' 뭐 이런 자극적인 키워드도 제목에 적당히 넣어서 그렇게 출간의 특별한 설렘을 담아 글을 다.

https://brunch.co.kr/@jeeyk314/150


결과는? 그냥  '폭망'이다. 그래도 '출간 인사'인데 사실 낮아도 너무 낮은 조회수인 '200'을 겨우 넘었다. 뭐가 문제인걸까?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다. 브런치를 통해 탄생한 작가들의 출간 인사를 그래도 한 메인에 픽업해 주리라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나만의 희망사항이자 착각이었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결국  생애 첫 출간글은 브런치팀에게 선택되않았다.(*그럼에도 몇몇 브런치 구독자님들의 크고작은 응원에 나는 많은 힘을 얻고 !)


그리고 바로 며칠 뒤. 브런치 공모를 통해 출간한 작가들의 탄생을 알리는 브런치팀애정어린 공지가 메인에 떴다.  후로 꽤 오랫동안 픽업되어 지금 이순간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립니다

(이 짧은 문장이 내 가슴에 너무 아프게 박힌다)


'나도 브런치가 태어나게 해 주었는데...'

비록 신내린 글발도 없고 그냥 솔직하게 나를 쓰는 '재주아닌 재주'전부지만. 

(참 나는 복도 없다. 왜 하필 출간 시기가 쟁쟁한 브런치 공모전 수상 작품들의 출간과 겹쳐가지고)


168만의 엄청난 구독자수를 보유한 브런치가 주관하는 공모전 수상작. 이런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표지에 떡하니 박은 그 책들은 이제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아가겠지. 


그에 반해 '영지 작가와 그의 책'은? 영지도 브런치가 배출한 작가인데. 차이가 있다면 브런치 '모르게' 하지만 '도움없이' 책을 낸것이다. 또한 책에 담긴 글들은 비록 공모전에 출품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브런치가 고향인 순수 '브런치 토박이'다.

 

이제 막 발을 들여 놓은 '출간 이후의 세상'은 참 많이 다르고 또 낯설다. 더 치열하고 비정해 보인다.


그래서 지금 나는 '내 책'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출발이 아니기에.


그리고 이렇게 늦은밤,

'셀프'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립니다!


'두번째 출간이벤트'를 나의 , <애썼다, 오늘의 공무원> 작가 영지에게 해주고 싶다.

미안해, 그리고 축하해


#아이선물 #애썼다오늘의공무원 #셀프위로 #셀프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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