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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3개월' 그 후, 두 번째 이야기

기억하기와 이해하기 그리고 상상하기!

by 영지

(pt샘)"회원님, 일부러 기억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해를 해야 해요"

(영지)"아, 그게... 그런가요?"(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이내 고개를 왼쪽 다리로 떨군다)

(영지)"무릎이 이렇게 발목 아래에 있으면 허벅지 OO 쪽에, 발목 위에 있으며 OO 쪽에 걸린다는 말이죠?"

(pt샘)"네, 맞아요!"(입가에 살짝 미소가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진다)

(pt샘)"자자, 보세요 회원님. 몸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셔야 나중에 더 잘 기억하실 거예요. 이해하셨죠?"

(영지)"아, 네...지금 노력하고 있어요."(표정은 여전히 애매하다)


2024년 4월, 첫 PT를 시작하고 이제 해를 넘겼다

2025년 1월의 첫 해가 떠오른 지금. 나는 지난번 첫 번째 PT후기 글을 썼던 그 카페에서 그때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투명한 얼음이 가득 채워진 아메리카노 한잔을 홀짝이고 있다. 그리고 며칠 전 새벽 6시 PT수업에서 아직 잠에서 덜 깨 정신이 몽롱한 나에게 트레이너가 자꾸만 강조했던 '운동을 이해'하는 것 대해 나눈 대화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중이다.


체대 출신인 나의 두 번째 PT샘. '극상근', '상완골', '외전시 상완골두에 안정성을 높인다'... 등등. 그의 수업은 난생처음 듣는 전문용어들과 몸동작에 대한 어려운 설명들이 난무(?)했다. 그때마다 나의 두 눈은 초점 없이 허공을 맴돌았고 며칠 전 수업에서도 어김없이 그런 순간이 찾아왔다. 나는 한참을 또 그렇게 애매하게 기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문장 하나에 문득 흥미가 생겼다.


"회원님, 이해를 하면 상상이 가능해요"

대퇴골, 치골, 흉골, 상완골두, 흉식호흡... 낯선 우리 몸의 각종 이름과 호흡법. 그리고 근육들이 관절과 골격, 호흡과의 협력(업)을 통해 몸의 각 부위가 다양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것. 몸의 모든 움직임에 대해 단순한 암기가 아닌 (원리를)'이해'하게 되면 그다음은 (몸에 대한)'상상'이 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학창시절 체대 수업에서 그 또한 나처럼 처음에는 어려운 용어를 외우려고 했지만 바로 그 한계를 깨달았고 이해를 통한 상상으로 나름의 방안을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는 수업 때마다 "회원님! 저 보세요. (제발) 외우려고 하지 말고 이해를 하셔야 해요. 그래야지 그다음단계로 올라갈 수 있어요"라며 나의 기억력이 아닌 이해력에 애타게 호소를 한다. 복잡하게 머리를 쓰기보다는 단순하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으로 인식되는 '웨이트' 운동을 배우면서 이 정도로 깊이 있는 이론 수업을 듣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뭐 이해가 없으니 상상은 당연히 없는 게 맞기도 하다) 그러다가 그날 아침. '상상이 가능하다'는 이 대목이 나는 꽤나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닥으로 힘없이 떨구었던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조금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기구 옆에 우두커니 서있는 트레이너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제야 나는 운동에 대한 기초지식도 배우려는 의지도 없이. 꽤나 정교하고 전문적으로 설계된 고가의 헬스 기구에 앉아 영혼 없는 눈빛을 온 사방으로 뿜어내며, 운동과 신체에 대해 나름 전문교육을 받은 트레이너의 '하나, 둘, 셋...' 구령만 기다리는 회원을 향한 그들의 시선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었다. 지금까지 만났던 선생님들에게 나란 회원은 과연 어떤 회원으로 기억되고 이해되었을까? .그리고 또 어떤 회원으로 상상되었을까?


워밍업 루틴 ; 데드리프트의 희열

여기 브런치에 'PT 3개월이 내게 준 선물'이라는 글을 썼던 게 작년 8월 여름쯤이다.

그 후 5개월이라는 시간이 또 훌쩍 흘렀다. 그 사이 나는 헬스장에 있는 거의 모든 기구를 다루게 되었고, 센터의 트레이너들과 편하게 인사하며 지내는 나름 '단골이자 충성스러운' 고객 중 한명이 되었다. 지난 8개월. 학교 수업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주 4~5일은 센터를 갔다.(지난주부터 대학원 방학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더 여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동을 가면 보통 2~3시간을 머문다. '워밍업-부위별 기구운동-프리웨이트운동-유산소운동' 순서로 진행했다. 특히, 워밍업 운동은 나만의 루틴까지 생겼다. 가장 먼저 레벨 7로 6~7분 정도 러닝머신을 뛴다. 다음으로 인클라인 푸시업 100개를 3세트로 나누어한다. 그러면 얼굴과 목부위가 붉게 상기되면서 어깨, 가슴, 등 부위 전반의 이완이 한꺼번에 일어난다. 그리고 워밍업 마지막은 나의 '최애' 종목인 '데드리프트'다. 요즘은 40~45kg 무게 바벨을 15~17개씩 3~5세트씩 하고 있다.


내가 데드리프트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쇄골, 등, 엉덩이, 허벅지까지 쭉 이어지면서 연결된 몸 뒤쪽 근육들을 한꺼번에 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힘이 들어가면 두 번째 세트부터 등줄기를 타고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서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바벨을 들어 올리면서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 하나하나의 흐름을 통해 최근에는 급기야 희열(?) 비슷한 감정도 느끼기 시작했다. 운동에서 이건 과연 어떤 의미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아무튼. 20년 이상 사무실에 앉아 모니터를 상대로 일해 왔고, 몸 전면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조정과 등산을 즐겨하는 나에게 상대적으로 약해진 몸 뒤쪽 근육을 집중 공략하는 데드리프트는 내게 꽤나 사랑하는 운동이 되었다.


PT수업은 핵심은 어디에? ; 상상력이 필요한 개인운동시간

이렇게 20분 정도 워밍업을 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기구와 프리웨이트(덤벨, 맨몸 운동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상태가 만들어진다. 대부분 나의 본(main) 운동은 PT수업을 복습하것으로 채워졌다. 녹화해 둔 수업영상과 운동일지를 다시 돌려보고 읽어보면서 선생님과 했던 동작들을 그대로 따라 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확실히 바로 옆에서 동작 하나하나를 잡아주는 것과 혼자서 오롯이 그 모든 걸 수행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세트를 반복할수록 자꾸만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거 제대로 힘이 들어가는 건가', '왜 팔이 자꾸 아프지, 지금 어깨 운동 중인데...', 그러다가 문득, '아, 이래서 자꾸 기억하려고 하지 말고 이해하라고 했구나'. 그렇다!


신체의 다양한 부위들이 중력이라는 자연의 물리적 현상과 맞물리면서 상상 그 이상으로 복잡하게 얽혀서 비로소 완성되는 근력운동. 이렇게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 만들어내는 섬세하고 복합적인 역학운동에 대해 나란 사람은 얼마나 순진하게 접근을 했던가. 어쩌면 PT수업의 핵심은 일주일에 한두 번 받는 수업시간이 아니라 강습내용을 복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면서 머릿속으로 무한대 상상의 나래를 펴야 하는 개인운동시간에 있는 것이 아닐까.


PT8개월이 내게 준 선물 ; 몸과 마음의 변화

지난 8개월 동안 내 몸과 마음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난 첫 후기 글에서는 몸무게와 체지방에 대한 내용만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근육량에 대한 것도 얘기할게 좀 있다. 몸무게는 운동을 시작했던 몸무게에서 약 12kg 줄어든 5개월 전 수준을 지금도 잘 유지해 오고 있다. 4개월 전과 며칠 전에 잰 몸무게는 0.1k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몇달 간 '유지어터'의 전형적인 일상을 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라면 체지방이 조금씩 근육으로 바뀐 것이다. (인바디 용어로) '골격근량'은 우상향, 체지방량은 계속 우하향을 하는 중이다. 현재 내 몸의 체지방량은 4개월 전 8.7kg에서 7.9kg로, 체지방률은 16.6%에서 15.1%로 내려갔다. 동시에 골격근량은 23.8kg에서 24.3kg로 조금씩 늘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신기한 내 몸의 수치변화다.


아! 여기서 식단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다음 단락에서 따로 얘기하겠지만 지난해 8월, 4개월 만에 PT샘이 갑자기 바뀌면서 식단을 혼자서 관리하게 되었다. 당시 매끼마다 사진기록, 아침저녁 체중재기, 일일 수분섭취량 기록에 대해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카톡 개인창에다 혼자서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냥 가벼운 마음이랄까. '뭐, 안되면 중간에 그만두자'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해가 바뀐 오늘까지 중간중간 여행을 다녀왔던 두어 번의 시점을 제외하고 '식단 자기 검열'을 매일매일 해오고 있다. 이 대목에서 매일 식단관리를 특히 많이 강조했던 첫 번째 PT샘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


첫 PT샘과의 작별 ; 순수함과 미숙함의 만남이 가져온 비극

PT 3개월 후기를 여기에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에 등장했던) 첫 번째 PT샘과 예기치 않은 작별을 했다. 그 선생님의 수업을 받는 나를 비롯한 몇몇 회원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헬스장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그만두게 되면서다. 그즈음 나도 장기 PT회원이라면 자연스럽게(?) 겪을 수 있는 문제들(불규칙한 일정관리, 피드백문제 등)로 감정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고, 급기야 내가 직접 트레이너 교체를 요청했던 터였다. 지금도 나는 그가 수업시간마다 종종 열심히 피력(?)했던 웨이트운동에 대한 그의 '순수함'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에 사회생활은 PT트레이닝 경험이 유일했던 그의 '미숙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현실에서 순수함과 미숙함의 만남은 종종 비극을 동반한다. 왜냐하면, 동일인이 가진 어설픔 혹은 미숙함은 의도치 않게 그의 순수한 마음까지도 훼손하기 때문이다. ('기브 앤 테이크', 거래의 원리에 충실한 잔인하지만 편리한 자본주의가 인간 세상에 가져온 비극이랄까...) 내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이 딱 그랬다. '잉여인간'처럼 너무도 우울하고 세상에 대한 불평과 불만만 가득 차 있었던 나의 20대를 되돌아보면 그의 이런 미숙함은 사실 별거 아닌 것이다. 오히려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고 다독여주고 응원해야 한다.(실제 마지막 상담시간에 나는 이런 비슷한 격려의 말을 했고, 그는 바로 감사하다고 표현을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나는 그의 친구도 지인도 동료도 아닌 전문적인 운동서비스를 받고객일 뿐이다. 이 지점에서 (자본주의 세상에서 태어나 평생을 자라온) 나도 어쩔 수 없이 꽤나 냉정한 인간이 되었다. 그보다 경험 있는 센터 내 다른 트레이너로 교체를 정식으로 요청한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이틀 만에 내가 원했던 선생님으로 교체가 결정되었고, 그리고 또 며칠 지나지 않아 예전 트레이너가 센터를 아예 그만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의 웨이트운동에 대한 미숙한 순수함과도 나는 영원히 작별했다. 그 후로도 헬스장 벽면 일부에 남아있는 예전 트레이너의 프로필 사진을 마주할 때면, 나는 그의 근황이 문득 궁금했다. 여전히 그는 회원에게 '근력운동에 대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앞으로 다가올 그의 미래엔 미숙함이 순수함을 조금은 덜 훼손하기를 바랄 뿐이다.


두 번째 PT샘과의 운동 ; 열정과 성숙함의 조합

적어도 내 눈에는 헬스장에 근무하는 트레이너는 모두 5명이었다. 트레이너 교체를 결심했을 때, 나는 그중 2명의 선임 트레이너로 보이는(?) 선생님들을 원했다. 결론적으로 그중 한 명이 나의 두 번째 PT샘이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헬스장의 매니저이자 대표였다. 일반회원 대상으로 수업은 (공식적으론)하지 않고 트레이너와 운동선수 대상으로만 강의와 케어수업을 한다고 들었다. 이제 막 PT를 시작해 '업계의 분위기' 파악이 안 된 나의 강습 요청이 조금은 당돌하고 황당하게 느껴졌을 법도 하다. 분명 내 수업을 떠안은 것에 대한 부담과 책임이 대표인 그의 몫으로 오롯이 남게 될 터이다. 그럼에도 당시 오전 트레이너의 군입대로 인한 부재와 오후 트레이너의 해고 또한 대표 스스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렇게 두 번째 PT샘과의 수업은 나의 요청이 있고 이틀 후부터 바로 시작되었다. 이후 모든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 나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비록 몰랐다고는 하지만) 횟수가 꽤 남은 수업을 대표에게 계속 받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4명의 트레이너 중 2명이 동시에 그만둔 상황에서 대표는 수업, 채용, 면접, 데스크근무까지 한주에 100시간 이상 근무를 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내 수업에 대한 어떤 소홀함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피곤함에 연신 내려앉는 눈꺼풀을 (회원이 볼까) 급히 비벼가며 목이 쉴 정도로 이론 설명, 구령 그리고 자세교정까지 빠짐없이 이어갔다. 아직 20대 후반인 젊은 대표의 이런 모습은 가볍게 운동하려고 등록한 헬스장에서의 나의 몸가짐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자기 업(일)에 대한 열정과 성숙한 태도. 이 두 가지 모두를 가진 사람을 요즘에는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그래서인걸까 그 모습은 '감동'이란 조금은 특별한 단어로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는 근력운동을 통한 내 몸과 마음의 변화 모두에 가속도를 '확' 붙였다. 그렇게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두 번째 PT샘과의 수업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로소 끝이 났다.


기억하기와 이해하기 그리고 상상하기

마지막 강습시간, 60kg 바벨 백스쿼트(하이 바)가 맨 끝 순서였다. 내 몸무게보다 훨씬 더 무거운 바벨을 생애 처음으로 등(상부 승모근)에 올려서 붙이자(견착) 두 다리가 휘청거리며 몸이 앞뒤로 심하게 흔들렸다. 나는 어떻게든 엉덩이와 허벅지로 무게를 버텨냈다. 그리고 선생님의 하나, 둘, 셋, 넷, 구령에 맞춰 발바닥으로 땅을 강하게 누르면서 바벨을 하늘 높이 천천히 들어 올렸다. 자연법칙(중력)에 대한 역행이자 과거와 현재에 갖힌 나를 들어올려서 미래의 세상 속으로 슬쩍 밀어넣는 기분이었다. 비록 현실 속 내 몸은 비틀거리며 안쓰러운 모습이었지만, 머릿속으로는 온몸에 근육이 근사하게 붙은 내 몸을 생각했다. 그 순간 나는. 과거와 현재의 나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지난 8개월의 시간을 통해 미래에 맞이하게될 내 모습을 건축 설계도면 작업하듯 쓱싹쓱싹 그리면서 나도모르게 상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아...이래서 바디 '빌딩'이구나!'


202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날 밤. 동네 헬스장 프리웨이트존 천장의 새하얀 불빛 아래에서 은색의 바벨은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다.



(기구운동 한 세트를 끝내고 잠시 쉬는 시간의 정적)

(영지)"매니저님, 운동에는 정답이 없다면서요?"(진심 궁금한 눈빛으로 트레이너를 바라본다)

(pt샘)"아, 그보다는 운동에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다(?) 정도가 더 맞을 것 같은데요"

(질문이 마음에 들었는지 입가에 미소가 언뜻 비친다)

(영지)"그래요? 그럼 운동에는 정답이 여러 개다는요?"(이번에는 장난기가 조금 더 묻어난다)

(pt샘)"틀린 말은 아닌데요, 저는 운동에는 정해진 하나의 답이 없다가 더 마음에 듭니다"

(영지)"뭐, 어떤 것이든 운동은 어렵네요!"

(pt샘)"어.. 결론이 그렇게 나나요?"(당황한 듯 말꼬리가 흐려진다)

(영지)"알면 알수록 웨이트는 제게 어려운 분야예요. 뭐, 그치만 괜찮아요. 하나씩 '벽돌깨기' 하듯 해치워봐야죠!"

(pt샘)"맞습니다, 회원님. 자, 이제 (다음세트) 준비하시죠!"

(그의 손은 이미 기구 손잡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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