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손짓하고 있다
노란 손을 흔들며
거리의 곳곳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제주의 파란 하늘, 그 햇살을 먹어
이젠 밭의 곳곳에서 색조가 변하고 있다
자고 있어나니 유명해져 있더란 말도 있지만
며칠 떠났다 돌아오니
온 밭에 노란 구슬이 달려 있다
그렇게 계절이 변하는 듯
계절이 가져온 풍성한 열매
그 계절 따라 사람들의 마음도 넉넉해졌으면 한다
오늘은 제주의 시골길을 걷고 있다
마음이 더없이 날개를 단다
자차도 내버려두고 그냥 걷는다
걸음에 인고의 사랑이 다가오고 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들이
언어가 되어 거리에 깔린다
가을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거리의 모든 물상들이 따뜻하게 보이고
만나는 사람들이 정겹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