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나들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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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축하할 일이 있는 모양이다

차를 가지고 둘이 나갔다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고 오겠다고 한다

그 점심과 저녁으로 축하의 마음을 나누겠다고

이벤트라고 하면서 나갔다

덕분에 나는 집에서 혼자 여유를 느끼며

이리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러 혼자 있는 것도 괜찮네

세상을 걸어온 시간이 이 정도 되니

혼자가 되어도 살만하네

하는 생각도 더러 해본다.

둘은 세칭 죽이 잘 맞다

내가 끼면 오히려 업 되는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오늘 같은 날은 내가 빠지는 게 좋다

나는 음식도 고기 종류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오늘 식단은 모두 고기인 듯하다

저녁에 집에 오면 배가 부르다고

일찍 쉬겠지.

요즘 음식 행사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많다

하지만 식당이 그렇게 위험한 곳으론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공간이 되지 못하고

스스로 방역의 사항을 잘 지켜간다면 말이다.

둘의 시간이 즐겁기를 마음으로 같이 해본다.

둘은 위 사진을 보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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