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길에서 비둘기를 만났다
길들여진 비둘기였다
그들은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삶을 산다
사람의 기척이 있으면 멀리서도 알아챈다
또한 가까이 온다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먹이를 줘야 한다
공생을 한다고나 할까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비둘기와 그것으로 관광을 만드는 사람
무엇에든 길들여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인간의 삶이 그럴 땐 더욱 그렇게 된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