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와 다람쥐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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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속에

기러기 생활을 오래 했다.

17년의 시간들이 끼룩거리며

그렇게 흘러갔다

그 시간들 안에

금, 토 집에 들어서면 냉기가 흘렀다


물리적인 냉기

검소하단 말과 통한다


그렇게 어렵게 보냈던 지난 기억들을 떠올려 보며

오늘 새벽 방 안에서 추위를 느낄 수 없는 시간이 고맙다

고마움과 함께

세상의 에너지가 인간들과 조화를 이루길 원한다


이제 집에서 다람쥐가 된 생활이

나무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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