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
내려오는 눈꺼풀의 무게가
중력보다 더하다
하루를 이겨나가고자
갖은 마음을 다해 오후를 견디나
책상에 엎드려야 한다
아마 새벽의 시간들이
하루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내 의식에 날개를 다는 모양이다
가림막 없는 내 몸이
우주를 향해 비상을 한다
그 안에는 더러 추억의 날개들이
부러지지 않고 뼈대를 세워
가위눌리게도 한다
난 세상을 지워버리고
동산에 거닐기도 한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