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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by 늘 하늘

가슴 한켠에 남은

통증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대화가

지루할지도 몰라요.


뭐, 상관없다고 하신다면

한번 짧게라도 시작해 볼게요.


누구나 한 가지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기쁘지만은 않은 기억이

있을 거예요.


대부분 첫사랑일 테고

못 이룬 첫사랑은

가슴 시린 사랑이 되지요.


대게, 첫사랑의 시련은

새로운 사랑으로 극복하고

아련한 기억으로 남기 마련이죠.


그런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사랑은요,

첫사랑을 닮은 새로운 사랑,

이었어요.


우리의 사랑은 첫사랑부터

마지막 사랑까지 모두 같은

사랑이었어요.


지금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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