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함

by 늘 하늘

마지막 한마디 이후

더 이상 나눌 말이 없어

흐르는 적막한 시간,


아직은 뒤돌아 서고

싶지 않은 마음에

멀어져 가는 애꿎은

하늘에 푸념 섞인 한숨만.


서로의 마음은 이미

지겹게도 알고 있지만

먼저 나설 용기가 없는

겁쟁이들의 시간,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엔

서로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음 애도

하늘을 삼켜버린

밤손님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만다.


그렇게 둘의 어색함은

어디에도 앉지 못하고

정처 없이 흐르다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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