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니

by 늘 하늘

그거 아니?


해가지고 땅거미가

찾아오는 오후 7시

5월의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놀이터에 우뚝 솟은

나무 위로

푸르스름한 낮과

어둑한 밤이 교차되고

그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불그스름한

계절의 기분을 마주할 때

어떤 느낌인지.


너는 아니?


소소하지만

오늘도 내일도

한동안은 매일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5월의 날을

마주하며 느끼는

그런 행복을.


너는 아니?


열두 달 중 한 달뿐인

그 계절의 그 행복을

너와 함께라면 매일

평생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그가 아니?


매일 느낄 수 있는

그 행복을 이제는

그가 가졌다는 것을,

너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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