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게

by 늘 하늘

어떠한 변화도 없이

그저 그랬던 것처럼

할 수 있다는 건

분명 거짓말이죠.


아주 작은 사소한 것에도

그대의 흔적이 묻어있고,

그 위에 저는 또 다른

사랑의 흔적을 쌓아 올릴 테죠.


그대의 사랑이 옅어질지언정

아무렇지 않게 사라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 부디,

그대도 제 사랑 위에

다른 사랑을 놓아두더라도

우리의 만남 이전으로

돌아가지 말아 주세요.


지나간 사랑은

다음 사랑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좋은

낙엽이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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