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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by 늘 하늘

나를

안아주는

너의 품에선 봄의 향기가


내 손을 잡아주는

너의 손에선 여름의 온도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너의 행동에선 가을의 몸짓이


내 눈을 바라보던

너의 눈에서는 겨울의 소리가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해가 뜨고 달이 뜨고

세상은 변하고 명확해져 가지만,


나를 향한 너의 손짓은

아직도 허공을 향해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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