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정이라 생각했다.
하루 하루가 쌓여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어가니
당연스래 긴 시간이라 여겼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사이에는 사소한 것 까지
모두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저마다 주인공인 서사가 있었다.
길고 긴 세월에서
그들의 슬픔과
그들의 기쁨과
그들의 행복을 빼고 나니
나에게 남는 건 너 하나뿐이다.
평생의 순간이라 여겼던 모든 것이
너 하나만 남은 한 순간이었다.
내 삶은 너라는 한 순간이었다.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