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계절 사이의
분명하지 않은 경계선에
그림자가 진다.
떠나야 할 때 인듯
머물러 가지만,
아직은 미련이 남았는지
한번 더 뒤돌아 본다.
혹여나 놓쳤을까
행여나 못 알아챘을까
한발 멀어질 때마다
뒤돌아 보는 그 마음엔
애타는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뒤 늦은 후회할까
평생을 괴롭힐까
쉽게 떨어지지 않는 걸음이지만,
다른 곳을 향한 한마디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분명하지 않은 계절과 계절 사이
모호한 감정은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고개숙인 얼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