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by 늘 하늘

눈을 감아요.


어둠 속에서 깊고 크게

숨을 들아마쉬고

다시

천천히 내뱉어요.


어둠 속 흩어지는 숨의

소리에 천천히

마음을 녹여 담아요.


담을 수 없는 슬픔과 상처를

어둠 속 숨에 담아

그대로 가라앉혀 묻어두어요.


한 숨에 슬픔을

또 한 숨에 상처를

다시 한 숨에 용서를

그리고

마지막 한 숨에 믿음을.


적막한 밤,

큰 사랑을 용서하고

작은 사랑을 위해

다시 사랑을 시작해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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