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색으로 가득 찬 세상의
한 줄기 빛이 되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알게 되었을 때.
산뜻한 바람이 반기고
따스한 햇살에 안기고
색색의 사랑에 웃으며
포근한 마음에 잠들길
바라는 서툰 손길.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
푸르름이 더해져
빛을 발할 때,
더럽히는 온갖 것들을
몸으로 막아서며 미소 짓는다.
나 역시 그랬고, 너 역시 그러할
물들어 가는 것이
떨어짐임을 알고 있음에도
아쉬워하지 않고
서글퍼하지 않고
미련 없이 기꺼이 함은
나 역시 그랬고, 너 역시 그럴 할
사랑이 있기에, 작은 내가 있기에.
물들어 떨어짐은
작은 나를 위해 더 작을 너를 위한
시간의 수순임을 기꺼이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