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y 늘 하늘

글 위에 꽃이 피어난다.


힘주어 눌러쓴

단어와 단어 간의 조합이

의미를 만들어

속싹임이 되어 싹을 틔운다.


몇 번씩 곱씹어 읽어 보아도

글자에 스며든 마음은

닳지 않고,

에둘러 표현한 마음은

닿아 꽃이 된다.


가랑비에 옷 젖어가 듯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마음 쓰며 사랑을 주고받으며

두 사람의 문화가 된다.


글(文)은 꽃(花)이 되어(化)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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