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의 어둠에
밝은 달 하나.
어두운 길 위에
떨어지는 빛의 향은
고개 숙인 길 위의
그대의 마음을
대변하듯 헤아린다.
뜻하지 않음에도
원하지 않음에도
누구를 위하기에
웃어야 했던
오늘 뒤의 그림자에
존재하는 그대도,
어둠이 있기에
빛나는 가려진 그대도,
밝은 하늘 보다
어두운 밤 하늘의 달과 같음을
길 위의 그대를 비추는
달빛은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