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by 늘 하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요,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요,


아픔이 쌓이는 것과

같아요.


넘어져서 생기는

물리적인 아픔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겪는

정신적인 아픔도

모두 말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에 대한 기억은

생생한데,

얼마나 아팠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렇게 아픔이 쌓이고

케케묵은 오래된

기억이 될 때쯤,


우리의 아픔의 정도가

기억나지 않을 때


그때쯤 우리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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