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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기분탓이야
곤충 한마리가 사무실내로 날아 들어와 책상옆 기둥에 앉는다. 색깔이 나방이다. 그런데 날개를 접고 앉아있다. 나방은 날개를 수평으로 펴고 납작 업드려 앉는데. 뭐지. 그럼 나비인가? 다가가니 팔랑팔랑 난다. 나방은 펄럭펄럭 덜컹덜컹 나는데 이 놈은 제법 모양새가 이쁘다. 팔랑팔랑 날아 아내 책상옆에 앉는데 아내가 보더니 징그럽다고 소리지른다. 나방이다. 필시 나방이다. 나비면 이쁘다고 소리질렀겠지.<기분탓이야 : 나비와 나방>
존재하는 곳에 (완전히) 존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