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아침. 아내와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유튜브로 군가를 틀었다. 어제 배프 생일을 맞아 1992년 당시 강원도 15사단 있었던 그가 강원도 11사단 있던 나에게 보낸 군대 편지 때문이다.
육군 10대 군가 중 '행군의 아침'이 흘러나온다. “외투 입고 투구 쓰면 맘이 새로워~ 거뜬히 총을 들고 나서는 아침~~~” 열심히 따라 부르며 계란 프라이를 한다. 이때. 기름이 튀었다. 외마디 비명. “앗 뜨거!”
옆에 있던 아내가 빵 터져 깔깔 웃으며 놀린다. “비장하게 사나이가 군가 씩씩하게 부르더니 기름 살짝 튀었다고 그렇게 놀라냐 ㅋ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