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거의 매일 들렸던 곳 커피 주문하며 내 이름을 말하지 않았는데 먼저 내 이름을 불러 준 직원 덕분에 나도 그 이후로 안부 인사 나누는 스타벅스 직원이 생겼던 곳 캐네디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뉴포트 빌리지 옆에 있어 현지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곳 늘 주문하는 줄이 길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이 동네 사람들은 식사 대신 커피 먹는 거 같다는 생각을 아주 진지하게 하기도 한 곳 아메리카노에 시나몬 두세 번 톡톡 두드려 넣고 차가운 우유 조금 넣어 뜨겁지 않게 나만의 커피를 제조해서 마셨던 곳 어쩌면 매일 먹었던 시나몬 커피가 지난겨울 나의 면역력을 높여 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젠 이곳에 앉아 이렇게 뭔가를 끄적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어깨를 툭 쳐도 놀랄 것 같지 않은 이곳이다 시즌 이벤트로 커피와 샌드위치 $4.95 행사를 하길래 브런치로 시켜 먹었는데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어느새 카페 안이 사람들로 꽉 찼다 이제 새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내 자리를 내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