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개꽃 Feb 24. 2022

아이들이 잠든 밤, 고요하다

아이들이 잠든 이 밤. 참 고요하다. 


아이들이 깨어있을 땐 엄마랑도 안고 싶으니 안아달라 보채고, 

간식도 먹고 싶으니 먹을 거 달라 졸라야 하고,

밥은 빨리 먹어치우고 못다 본 티비도 봐야 하고,

옆집 친구도 놀러 왔으니 시끌벅적 놀아야 하고,

참 정신없다. 


오랜만에 다 같이 목욕하고, 

다 같이 책도 몇 권 읽고, 

둘째 먼저 재우고, 

조용히 옆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첫째에게 가

보고 싶다던 한국 드라마 조금 보여주고 (영어자막 키고 봄) 재웠다. 


요즘 읽기 시작한 '유튜브 젊은 부자들'이란 책을 읽다가 

다시 식탁으로 내려와 앉았다. 

우리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산 책인데,

실제 유튜버가 되고 나니 재밌게 읽힌다. 

그전엔 사실 별로 재밌지 않았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건 '꾸준함' 인 것 같다. 

영상 100개를 올릴 때 까진 포기하지 말고 해 보라는 게 

주된 메시지였다.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우린 이제 14개 올렸으니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 

그때까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못할 것 같았던 영상을 혼자 만들어 봤다. 

멋진 풍경을 담은 4분짜리 짧은 영상이다.

부족한 실력으로 노래도 배경으로 깔아보고, 

나레이션 녹음도 해서 노래 배경 위에 목소리도 입혀보았다.

역시 못할 것 같던 일도 부딪혀 보니 어찌어찌하게 된다. 


이번엔 이 정도로 만족하고 업로드했다.

100개 올리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라는 긍정적인 상상과 함께,

'꾸준히'해 보려 한다.


이 영상이, 열흘간 자리를 비운 남편에게 주는 선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3Gwwlc9RpFg







(업뎃)

일주일 전에 시장에 나온 '그 집'이 어제 팔렸다. 

팔린 가격을 보니, 최근 시세를 훌쩍 넘어 최고가를 찍고 팔렸다. 

매물이 너무 없어서 그런가. 

다음달에 이자 올리는것이 확정인데,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보험회사에서 은행으로.. (캐나다 이직 스토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