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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an 01. 2021

Dear My K

2021년 첫 편지


사랑하는 K에게


자정이 넘은 시간에 갑자기 온 메세지에 손편지로 답장해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까,

이렇게 대신할까 한다.


자고나면, 해가 바뀌는데 사실 마음가짐 자체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산에라도 올라가서 새해다짐같은거라도 하면 2020년과 2021년을 가르는 경계가 될것도 같은데

양평 엄마집 침대에서 12월 절반 이상을 보내다, 어영부영 2021년을 맞게 되니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도 오늘같겠지 싶었다.

사람들의 메세지가 아니라면...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12월 31일.


1월 1일, 새해라고해서 12월 31일과 뭐가 그리 크게 다를까마는,

그래도 새해니까 바라는 것들이 생기더라. 


코로나가 더 심각해지지 않아서 우리의 평안하고 당연했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우리를 둘러싼 가족과, 이웃과, 서로가 무사안녕한 것. 

우리팀웍과 팀원들 만족할만한 성과 이루는 것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안 궁금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매년 거의 10년째 변하지 않지만 한번도 달성해본적없는 목표도 있어. 눈치챘겠지만 영어. 다이어트, 연애. 새해에도 그래도 꾸준히 목표를 설정해보려고해....ㅎㅎ 1만큼이라도 진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본론은, 새해 메세지 고마웠다고. 

많은 메세지 중에서, 너의 메세지가 특히나 내 마음에 닿았다. 

(강타민 메세지도 좀 울컥했지만. TMI였지..? 뭘 담아두는 성격이 아닌거 알잖아, 양해해다오...)


늘 말했지만 케이는 우리팀에 이제까지 한번도 없던 캐릭터야. 

한번도 팀원들에게 이렇게 과분할정도로 애정표현을 받아본적이 없었는데말야.

다들 너무도 시크하신 분들이잖아, as u know. 

달달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말들로 올한해 정말 많이 위로받았다는 것 말할 기회가 생겨서 좋다. 


2021년도에도 건강하고, 되도록이면 즐겁게, 프로젝트 하나하나 마무리해보자.

우리팀으로 와줘서 고맙고, 나를 믿어주고 따라주어서 참 많이 감사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때는 기억하자.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 

사랑의 치유법은 더욱 사랑하라는 말. 


일터에서 만났는데 꽤 오글거리는 제니퍼-K 이조합, 변치말자 ㅎ



2021년 1월 1일 올해 첫 편지를 그대에게 드립니다.

제니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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