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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May 01. 2023

음치의 성가대 도전기 #4

제니퍼 성가대원이 되다 4월의 기록 



올해 처음으로 예배에 빠졌다. 

1년의 주일은 모두 52번. 내가 몸담았던 교회들에서 직분자/봉사자들은 52주에서 정말로 큰일이 아니면 잘 빠지질 않는다. 지난 8년간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했을때도 부득이한 한~두주를 제외하고 주일성수했는데..마의 4월 셋째주. 결국 한주 빠지고 말았다. 


목사님, 장로님, 성가대원분들에게는 복잡한 심경을 토로할 수가 없어서 간단히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메세지를 드렸는데 예배를 못갈만큼 몸이 아팠던 건 아니다. 피로가 쌓이고, 여유가 없이 한주를 미친듯이 살다보니 수면의 부족인지, 체력의 한계인지 감정이 정리가 안되서 한주 쉬고 싶었다. 

그런데 참으로 간악한 인간의 마음이여! 한주 쉬니 한주 더 쉬고 싶은 유혹이 들었지만 사모하는 마음으로 발길을/마음의 방향을 돌렸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에 비하자는 것은 아니나 "내 부재를 자매님들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심정으로 주일아침까지도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는데 센스돋는 큰언니, 넷째언니는 예배에 나오지 않았다. 왠지 내가 서울에서 내려올것 같지 않았다는 이유를댔다. 셋째언니만이, 그럴때일수록 본인이 자리를 지켜야한다며 홀로 예배를 드렸다고 전해들었다. 

돌아오는 주에는 기필코 성가대원으로서, 가족의 믿음의 자매로서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_4월 셋째주 예배를 빠지면 든 생각_




어쏠박(어차피 쏠로는 박슬기 집사님)이 빛났던 곡 <거룩한 성>

#mysterious #뮤지컬처럼 

#박슬기집사님 #빛이나는솔로무대 


우효원의 곡그가 <He is>

#발음정확하게 

https://www.youtube.com/watch?v=ri-XUg7_l9Q


예수안에 소망있네 

#예배빠진날



위대하신 주 How Great Is Our God 

#깨방정하지않게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대장님이 "다음주에 뵈어요"라는 인사를 건네주셨다.

 "제가 음치에 박치라 큰 도움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라고. 

나와 나이는 같지만 어른스럽고 존경할만한 부분이 많은 성가대 대장님은 이렇게 화답해주셨다.

"매주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고. 

나도 뭔가 도움이 된다면 좋을텐데, 내년에는 성가대말고 다른 봉사를 해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The Lord`s Prayer, malotte

#주의기도 #경건하게 

반주없는 곡으로 연습했는데 하필이면 지난주 예배에 반주자 가족이 모두 감기로 병원에 들르게 되어 반주자리를 지키지 못하게됐다. 반주없이 계획한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주자가 없으니 우왕좌왕. 반주자의 부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 주간이었다. 나하나 빠진다고 성가대는 문제없지만서도....




제니퍼의 기도

교회나온지는 몇주 되지도 않고, 부활을 믿지 않지만 늘 하나님 말씀을 나보다 더 자주 인용하는 큰언니와, 성가대 봉사하랴 일하랴 학교다니느랴 힘들겠지만 그안에서 더 은혜받게될거라는 말을 해주는 넷째언니와, 늘 자기 자리 지키는 똑똑이 셋째언니와, 늘 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둘째언니와 어머니와 사랑하는 조카들 모두를 하나님에게 맡기나니 하나님 우리 가족과 함께하여 주세요.
낮의 해와 밤의 달로부터 지켜주시고, 환난을 면케하시어, 영혼을 지켜주세요.
영육간의 건강을 허락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음치의 성가대 도전기는 올해 쭈욱 계속됩니다!


https://brunch.co.kr/@jennifernote/649


https://brunch.co.kr/@jennifernote/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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