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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철 Oct 04. 2024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오늘 뭔가에 홀렸는지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세면대를 닦다가 새끼손가락이 세면대 안쪽면과 부딪혔는데, 새끼손가락 마디가 검푸르게 변했고 얼음찜질을 했는데도 호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나 글씨를 쓸 때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어제는 가족 모두 뒷산에 올라 내려오는 길 목의 가락국수집에서 점심을 해결하는데, 험한 내리막 지름길을 선택해서 그런지 아니면 일반 운동화를 신어서 그런지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밟고 넘어져서 정강이가 까지고 걸을 때마다 욱신거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정년퇴직하는 선배의 송별회에서 취중댄스를 췄는데, 분위기가 무르익어 나도 모르게 소싯적 했던 어려운 동작들을 연이어서 했습니다. 다음날에는 무릎이 아프더니 그다음 날에는 팔꿈치가 아프고 마지막 날에는 어깨가 욱신 걸렸습니다.


학교 다닐 때 체육 실기평가나 체력장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군대에서도 매번 체력시험을 통과해서 군생활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나이를 먹고 육아를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해서 그런지 쉽게 다치고 상처가 회복되는 속도도 느려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 짧은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미끄러운 길을 걷기도 하고 운전도 해야 하는데요. 항상 조심하고 안 다치도록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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