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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갈림길에서 후진
치킨 머핀의 충격
by
정현철
Mar 28. 2020
지방 공장으로 바로 출근해야 해서
24시간 햄버거 가게 드라이브 스루에서
모닝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새벽 이른 시간인데도
매장에서 주문하는 손님도 몇 명 보였고
주문 받는 직원도 드라이브 스루 쪽과 매장 쪽을 왔다갔다 하길래
바쁜가보다 그러려니 생각하고 기다렸다
모닝세트와 따뜻한 커피를 받고
'감사합니다
'
인사를
하고 운전을 해서 고속도로에 올랐다
직진차로에서 한 손으로 운전을 하고 한 손으로는 해쉬브라운을 먹고
이어서 치킨머핀을 먹기 시작했다
따뜻한 치킨조각이 평소보다 한 쪽으로 튀어나와
'큰 치킨 패디를 넣어줬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웬일
치킨 머핀 맨 아랫부분에 두 입 베어 먹은 자국이 선명
나는 순간 내가 먹으면서 치킨 머핀의 방향을 틀었는지 돌렸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고속도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빠져야하는 걸 깜빡
비상등을 켜고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뒤를 보고 조심스레 후진을 했다
고속도로 역주행 후진 차량을 보고 뭐라하던 내가
어찌어찌 하다가
그렇게 그런 차량이 되었다
빵빵 크락션을 울리는 차 2대를 보내고 얼른 우측으로 빠졌다
앞으로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하는 모든 식제품은 먹기 전에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해야겠다
먹던 걸 가지고 가면 괜히 나만 이상한 사람 될 것이 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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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중소기업에서 산업용 접착제를 수출했고 현재는 외국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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