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 9년, 몸관리를 시작하다

임신 출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몸관리에 돌입하다

by 김험미

나이가 든 채 임신을 준비하다 보니 몸관리가 급선무였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한결같이 운동과 식단, 영양제를 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운동은 20대부터 거의 쉬지 않고 꾸준히 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이제는 목적이 미용 및 건강에서 임신을 위한 운동으로 그 목적만 바뀌었을 뿐이다.

15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요가 역시 그대로 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하던 것을 서너 번 정도로 늘렸다.

스트레칭 개념으로 다른 운동을 하기 전에 30분씩 하고 있다.

필라테스는 주 2회.

이전 글에서 밝힌 것처럼 24년도 12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달리기도 꾸준히 하기로 했다.

주에 한두 번 10킬로미터를 달린다.

평소처럼 주 5일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은 같은데, 보통은 정신이 반쯤 딴 데 팔려 운동을 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한껏 집중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


영양제 정보를 얻는 것은 쉬웠다.

활성화 엽산, 비타민D, 이노시톨 등 임신을 준비하며 많이들 먹는다는 영양제를 새로 구입해서 먹기 시작했다.

기존에 먹던 오메가 3나, 비타민들과 같이 먹다 보니 영양제만 한 움큼이 되고 말았다.

영양제를 챙겨 먹을 때마다 내가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데 실감 나서 신기한 기분이 된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몸에 좋은 거다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먹고 있다.


몸관리 중에 난이도가 높은 것을 꼽으라면 식단 관리 같다.

자극적이지 않고, 인스턴트, 외식을 배제한 건강한 음식만으로 식단을 구성해서 먹기가 상당히 힘들다.

평소에 아침은 커피로 때우고, 점심은 사 먹고, 저녁은 운동까지 끝낸 늦은 저녁 남편과 야식의 개념으로 먹다 보니... 올바른 식이조절은 참 힘든 것 같다.


그러나 최고의 난이도는 스트레스 관리인 것 같다.

어디서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데...

우선은 내가 이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생각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든 걸 다 포기한 순간에 아기가 찾아왔단 글귀들도 상당히 많이 봤는데,

마음을 아예 포기한 것처럼 내려놓아야만 하는 것일까.


언제나 마음 가짐이란 참 어려운 것 같다.

몸관리의 기초적인 시작부터 스트레스 관리까지 무엇하나 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평소에도 하는 건강 관리다 생각하며 하기로 마음먹으니 실행에 부담은 덜하다.


관리를 해야 하는데... 명절로 몸과 마음이 푹 퍼지고 늘어진다.

관리한다고 너무 스스로에게 제약을 두며 스트레스받는 것보다는 그냥 좀 편하게 지내자...라고 생각하며,

이 또한 스트레스 관리의 일환이라고 변명을 삼아야 할 것 같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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