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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싯거리는 밤에
19화
등걸잠
by
별하구름
Sep 28. 2022
등걸잠: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등걸잠을 자고 일어나니
개운함보다는
나에 대한 안쓰러움이 밀려왔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구겨진 옷감마저 고달프다고 하는 것 같아
그런 주름진 옷감을
고개 숙여 한동안 바라보다
따사로운 손으로 다리미질하듯
포근하게 살며시
토닥토닥 주름을 펴고는
잔잔히 속삭여본다
오늘도 고생 많았어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참 잘 살아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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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을 담은 글을 그리다', 포실한 글과 그림이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산듯한 휴식처럼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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