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일기(2)
우리의 스트레스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보통 스트레스가 불안에서부터 왔다. 내가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날들이 많았고 일상의 작은 실수 하나하나가 스트레스 증폭 장치였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 질문에는 답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대도 미래에 대해 알 수는 없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최선을 다해 흘러가야 한다. 이때 좋은 해결 방법은 명상이다.
내가 명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명상할 계획조차 세우고 있지 않은 상태였고 명상에 대해서도 무지한 상태였다. 나는 여느 날처럼 넷플릭스에서 '뭘 볼까?' 하며 여러 프로그램들 사이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헤드스페이스 : 명상이 필요할 때>가 눈에 띄었다. 영상을 보며 따라 해 보니 바로 명상의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꽤나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목소리가 너무 내 취향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꾸준히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주 명상 초보자였지만 헤드스페이스는 초보자도 쉽게 명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처음 명상을 할 때에는 그냥 시키는 데로 열심히 했다.
헤드스페이스 시리즈를 닳도록 보던 어느 날 명상이 효과를 발휘했다. 생각이 뒤죽박죽이고 끊임없는 고민이 시작될 때 명상은 한 발 떨어져서 다른 관점으로 내 고민을 바라봐 줄 수 있게 했다. 게다가 명상을 하고 나면 정돈된 머리로 고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고민을 해결해 주고 고민을 끝내주었다. 고민 속에서가 아닌 고민 밖으로 나와서 생각해 본다면 조금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명상은 심지어 긴장에도 효과가 있었다. 나는 남들 앞에 서는 것이 정말 두려웠다. 발표는 물론이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만 서도 엄청나게 긴장했다. 너무 긴장해서 손발은 땀으로 축축했고 심장은 이미 입 밖으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 몸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도 떨렸다. 이런 때는 초고속 명상법을 사용해야 한다. 보통 명상은 10분 이상 걸리지만 초고속 명상법은 다르다. 단 두 번의 호흡으로 명상을 끝마친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이것도 명상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는 이렇게 부른다.
초고속 명상법은 아주 간단하다. 명상을 할 때처럼 머릿속을 재빨리 청소하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눈을 감고 내가 해파리가 된 것처럼 몸에서 힘을 뺀다. 그러고는 아주 깊이 내가 쉴 수 있는 가장 깊은 숨을 코로 두 번 쉰다. 이제 다시 눈을 뜨면 끝이다. 정말 간단해서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의심이 되지만 속는 셈 치고 긴장된 상황에서 한 번 해보면 그 효과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 번씩 청소해 주고 일상 속의 작은 긴장들을 해결해 주어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큰 힘이 된다. 이 스트레스부터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일상에 작은 스트레스들을 찾고 그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해 보자. 작은 스트레스들을 해소하다 보면 언젠가는 큰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는 날이 올 것이다.
명상을 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헤드스페이스를 추천드립니다.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 | 공식 예고편 |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