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편의점에서 맥주 마실 동네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연락하면 5분 안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동네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학원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쳐서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할 수 있는 친구가 나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20살이 되고 대학 때문에 서울로 이사오면서 PC방에 같이 갈 친구도, 떡볶이 가게에 같이 갈 친구도 사라졌다.
“야 뭐해? 지금 어린이대공원 앞 편의점에서 맥주 한 잔 하자.”라고 톡을 보내며 불러낼 수 있는 동네 친구가 없다.
그래서 여름밤은 쓸쓸하다.
여름밤의 조깅과 선선한 여름밤을 좋아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