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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모아장갑
장갑
by
전상욱
Feb 23. 2025
손모아장갑
德 和 전 상 욱
(브런치작가, 수필가, 시인)
겨울 문턱
손이 시려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벙어리장갑
네 손가락이 붙어 있어
이름이
그리 지어진 모양
내 어릴 적
어머니 손길로
한 땀 한 땀 뜨개질해서
겨울을 녹여주셨지
요즘은
손모아장갑이라 하고
영어를 배운 꼬마들은
벌써부터 mittens라 부르는데
벙어리를 뺀 새 이름에서
사회적 존중과 배려
성숙 된 사랑을 새롭게 배운다
2025. 2. 22.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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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비협회 경비교육원 교수 전상욱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푸른 풀밭을 일렁이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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