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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2023 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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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저냥 ㅏ랑 May 23. 2023

비평 워크숍 "<러스티 브라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러스티 브라운』으로부터"는 미국의 만화가 크리스 웨어의 최근작 『러스티 브라운』에 얽힌 쟁점을 네 개의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워크숍입니다. 진행자인 윤아랑은 『러스티 브라운』을 열렬히 찬미하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께할 당신께 같은 입장을 반드시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러스티 브라운』으로부터"는 작품을 해설하는 강의도 아니고 작품에서 배울 점을 찾아 여럿이서 복습하는 스터디도 아닙니다.


웨어는 『러스티 브라운』에서 온갖 방식으로 만화라는 대상을 압박하거나 그것의 문제를 체화합니다. 그렇게 드러나는 쟁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함께 굴려보며 사유를 다지는 것이 워크숍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워크숍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러스티 브라운』에 접근합니다. 테크놀로지로서의 만화, 미국문학의 계보학, 디자인, 모더니즘으로요. 윤아랑은 매 회차 직전에 각 주제에 대한 짧은 글을 참가자에게 먼저 나누어드립니다. 다만 이는 워크숍에 적당한 구심력을 더하는 가이드라인일 뿐입니다. 우리는 각 주제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얘깃거리를 들고 와 얘기를 나누고, 이후 『러스티 브라운』에서 시작되는 각자의 리뷰를 만들고 서로에게 공유하기에 이를 것입니다.


이러한 리뷰가 꼭 『러스티 브라운』에 대한 독후감이나 비평의 형태를 띨 의무는 없고, 참가자인 당신께서 향유한 다른 작품 및 텍스트와 겹쳐 읽거나 특정한 부분에 천착하는 사적 에세이를 향해도 좋습니다. 아예 글을 벗어난 양식을 만들어도 무방합니다. 다시 한번 『러스티 브라운』으로부터는 무엇보다도 각자의 사유를 다지기 위한 모임임을 밝힙니다.



커리


1회: ‘테크놀로지’로서의 만화에 대하여

우리는 만화를 대할 때 무엇이 ‘자연스럽다’고 느끼는가? 혹은 만화는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자연스럽다’고 느끼게 하는가? 『러스티 브라운』이 어떻게 ‘테크놀로지’로서의 만화를 재발견하게끔 우리를 이끄는지 보자.


2회: 미국 문학의 계보학에 대하여

개인의 트라우마와 역사를 연결짓는 미국문학의 방법론을 크리스 웨어는 어떻게 따르고 또 갱신하는가? 그가 인종, 성적 지향, 장애 등의 정체성을 어떻게 ‘미국문학적‘인 문제로 소화하는지 보자.


3회: 디자인에 대하여

원형에 대한 집착이나 칸을 벗어난 레이아웃 등의 이색적인 요소들은 『러스티 브라운』을 어떤 만화로 만드는가? 『러스티 브라운』을 이루는 디자인적 요소를 이야기하자.


4회: 모더니즘에 대하여

만화가 예술이라고 한다면 대체 어떤 예술인가? 만화는 다른 예술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 만화에는 모더니즘의 시기가 있었는가? 예술로서의 만화에 대한 크리스 웨어의 태도를 점검해보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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