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을 장담하지 말라고 했을 때,
생각보다 오래가니 걱정말라 했던 네 사랑은
너의 그 말보다도 짧았다.
차곡차곡 쌓아온 너의 맹세, 약속,
... 달콤했던 그 모든 말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그럴리가 없는데, 네가.
다정한 약속의 말만 건네주던 네가
나한테 이럴리가 없는데,
그런데 이별을 말한다.
그럴리 없는 네가.
내게 등을 돌린다.
날 떠난다.
...사랑도 변한다는 것쯤,
이미 다 알고 있었으면서
너의 다정함에 안주해버린
내가 미워 괴롭다.
2016. 9. 2.
너의 맹세를 되새기다
이내 이별의 말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 없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