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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Sep 21. 2023

새들의 노랫소리

새들이 

오늘 

하루종일 음악수업 중이다.


도시레미라솔파

화음이 뒤죽박죽


선생님이 안 계시나?

제각각 질러대는 소리는 

소음공해 수준


얘들아! 

합창단은 안 되겠다.

차라리 솔로로 해라


저녁 무렵

새들도 지쳤는지.


갑자기

한 마리 새만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중 가장 뛰어난 새인가?

뽀르르르 뽀뽀


와! 

스타 대탄생!


반쯤 닫은 창문 열고 

주인공 찾아 두리번두리번


저녁 어스름에

모두 제 둥지로 돌아가고 

홀로 남은 새  한 마리

뽀르르르 뽀뽀


엄마를 부르는 소리인가?


엄마인 

내 마음에 


파고드는 것 보니.


https://www.youtube.com/watch?v=PYyC5jkZU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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