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오늘
하루종일 음악수업 중이다.
도시레미라솔파
화음이 뒤죽박죽
선생님이 안 계시나?
제각각 질러대는 소리는
소음공해 수준
얘들아!
합창단은 안 되겠다.
차라리 솔로로 해라
저녁 무렵
새들도 지쳤는지.
갑자기
한 마리 새만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중 가장 뛰어난 새인가?
뽀르르르 뽀뽀
와!
스타 대탄생!
반쯤 닫은 창문 열고
주인공 찾아 두리번두리번
저녁 어스름에
모두 제 둥지로 돌아가고
홀로 남은 새 한 마리
뽀르르르 뽀뽀
엄마를 부르는 소리인가?
엄마인
내 마음에
파고드는 것 보니.
https://www.youtube.com/watch?v=PYyC5jkZU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