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by 가치지기

절제



하고 싶은 말을

삼키는 순간,

그 말은 뿌리로 내려간다.


아무도 모르는 사계절을 지나

침묵은 끝내

말없이 꽃이 된다.


그 기다림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야

비로소 피는 꽃이 있다.


참는다는 건

무너짐이 아니라

스스로를 품는 일.


마음을 제 자리에 둘 줄 아는 이,

그가 삶의 물줄기를 다스린다.


넘치지 않고

스며들 수 있어야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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