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광야의 길을 건너갈 때
고통스러운 일들이 계속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저히 나의 삶 속에서 희망도 빛도 없었다. 어떻게 보면 그저 삶을 포기하는 것이 훨씬 낫겠구나 라는 생각만 들 정도였다.
이 정도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 어쩔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내가 과거에 그리 못된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에서 꼭 혼을 내는 듯 한 기분이었다.
남들의 위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저 오해만 더욱 쌓일 뿐이었고
더욱 비참해지는 것만 같았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나의 자리를 알아봐 주기 위해서 노력을 해주었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예전처럼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조차 너무 감사한 일인데 결론적으로 안 되고 실질자로 계속 살다 보니 그들을 향한 많은 미움과 원망도 컸고 섭섭함과 힘들어함도 함께 밀려오기 시작하였다.
왜 나만 이런 일들이 줄기차게 나타나는 걸까? 그저 나만 탓하게 되었고,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그저 죽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어 혼자 남게 되었을 때는 그 시간이 너무 두려웠다. 나에 대한 좌절감,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감, 세상과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 대한 원망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이 모든 상황 모두가 나를 계속 힘들게만 했다.
그냥 포기해버릴까라는 생각을 수백 번 수천 번을 한 것 같다. 내 눈 앞에 있는 자식들과 아내가 생각이 나서 생각을 고치고 또 고쳐보지만 벌써 낙심된 내 마음으로 돌이킬 수 없는 그 길로 가는 듯했다.
작은 불빛 하나, 작은 희망이 보인다면 그렇게 생각하고 살지 않았을 텐데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나만 왜 이리 힘드냐며 소리를 질러봐도 들려오는 것은 나의 목소리 뿐이었다.
원망하고 화를 내도 돌아오는 것은 나의 마음에 새겨진 큰 상처뿐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상황을 원망하면서 그저 정말 길이 있을까? 내가 그 길을 갈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만 반복적으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