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00월 00일

별 볼일 없음의 미학 1

by 지금은

바람에 쓸려가는 낙엽

말하지 않아도 듣지 못해도 어느새 가을

무심코 집어 든 낙엽 한 장

새빨간 싱싱함이

홀로 있어도 곱다.

놓아주기 아까워 집으로 가져왔다.

두리번, 두리번

노란 국화와 친구 됐다.


뭘 보고 금상첨화(錦上添花)라했나!

생각지 못한 붓을 들었다.


가을이 앞자락에 쌓인다

가을이 마구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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