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기 11. 난 지금 여행 중

25년 9월 16일

by 정둘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여행길이라면,

난 지금 여행 중인 거다.


여행 중엔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목적지가 있었으나, 문을 닫았다던가, 이전했다던가 하는 등 계획이랑 틀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행동안에는 예기치 못한 일을

나름의 재미, 혹은 추억이라 여기고 잘 받아들이면서

왜 내 삶에서는 받아들이기가 그토록 어려웠을까?


일단 가 보는 거다.

일단 뛰어보는 거다.

그래야 위축되지 않는다.


눈앞에 길이 보이면 가보는 거다.

우연히 가 본 곳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될진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오늘의 칭찬일기.

1. 나에게 더 많은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가진 한계들을 뛰어넘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켜켜이 쌓여 내공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호주 워홀은 분명 내 한계를 많이 뛰어넘는 선택이었다. 앞으로 내가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내 한계를 자꾸 뛰어넘어보는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 한번 사는 인생. 일단 가보자고! 요즘 내가 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지만, 이것 자체가 값지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완료는 시켜보자.

2. 오늘도 칭찬일기를 썼다. 짧은 낙서 같은 글이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써내고 있다는 거 자체가 스스로 대견하다. 왜냐하면, 스스로 난 이 정도도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일단 저질러놓으면, 어떻게든 굴러간다는 말. 정말 맞는 거 같다. 앞으로도 뭐든 저질러보자고.

3. 2-30대는 빛을 보는 시기는 아니라고들 한다. 그래, 지금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책, 영화, 경험, 관계 무엇이 되었든 많이 많이 쌓아놓자. 배우고 싶은 건 배우고, 가보고 싶은 곳은 가보고, 해보고 싶은 건 해보면서 나 자신을 키워내 보자. 현실 여건이 안된다면, 아주 작은 거부터, 하나만이더라도 해보는 거다.


오늘은 칭찬일기가 아니라

다짐일기가 돼버린 듯하다.


아무렴 어때.



일단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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