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운동을 시작하다.

by 핑코

나이가 마흔을 훌쩍 넘어가니 새해 인사, 생일 축하 인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건강이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체력을 몸소 느끼고, 주변에 건강을 잃고 고생하는 안타까운 케이스들을 심심찮게 보게 되면서 돈보다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는 사실은 점점 자명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매해 새해결심에 운동하기 또한 매번 등장하게 된다.


한국에 있을 때는 육아와 회사 생활을 빠쁘게 이어 가면서도 틈틈이 필라테스 또는 요가를 했었는데 미국에 와서 오히려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운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 한편에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숙제처럼 남아 있기만 했었다.


드디어 올해, 더 정확하게는 작년 12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내가 선택한 운동은 F45라는 크로스핏 스타일의 운동으로, 특정 시간에 모인 멤버들이 코치의 지시에 따라 약 45분간 정해진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다. 요가나 필라테스도 여전히 선호하는 운동이지만 이번엔 좀 더 근육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운동이 하고 싶었다.


처음 시작 했던 12월 한 달은 혹시나 갑자기 몸에 무리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주 2회씩 참여하며 가볍게 시작했고, 1월에는 주 3회로 늘렸다. 그리고 중량도 가장 가벼운 걸로 하면서 너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운동이 좋은 이유는 나 같이 헬스에 기초가 없어 헬스장을 가도 러닝 머신을 하는 것 외엔 혼자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초가 없는 사람이 헬스장에서 자칫 근육운동을 잘못하다가는 다칠 위험이 크다. 그렇다고 러닝 머신만 하며 유산소 운동만 하고 오는 것은 근육을 늘리고 강화해야 하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 물론 1:1 PT를 받으면 되겠지만 지속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운동을 시작 한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고, 좀 둔한 편이기도 해서 특별한 변화를 느끼진 못하고 있다. 다만 내가 내 몸을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오면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어 진다. 애써 힘들게 운동했으니 운동 직후만큼은 가급적 단백질과 비타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니 이 또한 운동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부디 올 한 해 꾸준히 운동을 지속해서 근육 있는 여자가 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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