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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Feb 26. 2023

챗GPT의 발 빠른 변신


챗GPT가 나온 지 채 석 달이 안 됐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챗GPT의 치명적인 약점이 지금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이다.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한 상태에서 대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지금은 2023년인데 말이다.


그런데 오늘 나는 챗GPT가 유럽 국가를 열거하면서 코소보를 포함시켜 놓았기에 깜짝 놀라서 코소보도 국가냐고 챗GPT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코소보를 승인한 나라가 100개국이 넘는다며 코소보는 국가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또 물었다. 코소보는 유엔 회원국이냐고. 그랬더니 챗GPT는 2023년 2월 현재 코소보는 유엔 회원국이 아니라고 답했다. 


놀랍다.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한 줄 알았는데 코소보의 유엔 가입 여부를 물으니 2023년 2월 현재 유엔 회원국이 아니고 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벌써 최신 데이터까지 학습을 시켰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니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2021년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최신 정보를,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낡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시간 문제인 것 같다. 챗GPT가 지금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줄 때가 가까워오지 않았나 싶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경쟁은 실로 치열해 보인다. 선점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고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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