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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도식(禮刀式)에 대하여

이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by 김세중

오늘 한 신문에 軍예도식이란 말이 등장했다. 낯선 말이었다. 軍예도식이란 일부 예식장에서 결혼식 등의 행사 때 정복 입은 군인들이 ‘받들어 칼’ 자세로 신랑, 신부를 환영하는 의식이란다. 많은 결혼식에 가보았지만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도 하는 모양이다. 의아한 것은 예도식이란 말이다. 필자는 예도란 말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예도식이라고 하니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예도식이란 말은 과연 있는 말인가. 말이 되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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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을 풀기 위한 첫걸음으로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예도식(禮刀式)은 물론이고 예도(禮刀)조차 국어사전에 없었다. 예도식, 예도가 원래 국어에 쓰이고 있었는데 국어사전이 빠뜨린 것일까. 아니면 예도식, 예도란 말이 원래 없었고 최근에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일까. 아무래도 후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왜냐하면 신문기사 검색을 해주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서 예도식(禮刀式), 예도(禮刀)를 넣어 봐도 쓰인 예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 물어보기로 했다. 일단 코파일럿에 이렇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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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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