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밭

누나의 꿈 (2) 내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다

큰누나 몸무게가 500g 늘었다

by 김세중

돌아보니 '누나의 꿈'이란 제목으로 글을 쓴 게 2주 전인 9월 18일이었다. 내가 쓴 글 치고 '라이킷했습니다'를 드물게 많이 받았다. 별 내용도 아니었건만 그렇게 호응을 많이 받은 건 80 넘은 노인의 동생을 만나고픈 간절한 맘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남매들의 상봉이 내년 봄 머나먼 미국 땅에서 이뤄질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그 과정을 기록해둬야겠다는 느낌이 퍼뜩 들었다. 오늘 이와 관련한 작은 일이 있었기에 기록해둔다.


이미 2주 전 누나의 꿈에서 언급했지만 큰누나는 대구, 둘째누나는 미국 시카고에 살고, 셋째누나는 서울에 산다. 오늘 셋째누나로부터 카톡이 왔다. 셋째누나와 잘 카톡하는 편도 아닌데 카톡이 온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그 내용이 뜻밖이었다. 셋째누나는 내게 내 생일이 5월 23일 맞냐고 물었다. 그게 음력인지 양력인지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생일타령이냐고?" 하고 물은 뒤 스스로 답까지 이렇게 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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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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