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함 속에서 완성된 식단 루틴
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식단에 관심이 생겼다.
처음엔 그냥 덜 먹으면 되겠지, 절식하면 살이 빠지겠지 싶었다.
하지만 근육을 키우는 것,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몸이 원하는 영양을 챙겨주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놀랍게도 식사는 단순할수록 좋았다.
가공되지 않은 재료, 간단한 조리, 담백한 맛.
그것만으로도 몸은 꽤 잘 반응했다.
내가 주로 선택하는 재료는 이렇다.
언뜻 보면 단조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이 안에서 충분히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단백질: 계란, 병아리콩, 닭가슴살, 그릭요거트
탄수화물: 바나나, 호밀빵
과일: 블루베리, 사과
채소: 양배추, 로메인, 방울토마토
소스: 올리브오일, 참깨소스,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금 약간
음료: 블랙커피, 녹차맛 프로틴 쉐이크, 두유, 아몬드브리즈
간식: 아몬드, 가끔은 쿠키
1. 아침
사과 1개
구운계란 1개
그릭요거트 1개
(간식) 아몬드 6~8알
2. 점심
회사 일반식 - 되도록 덜 짜고, 덜 자극적인 메뉴 위주
(예: 순댓국, 칼국수, 샐러드, 제육볶음 등 다양하게)
3. 운동 전 간식
바나나 1개
또는 그릭요거트 + 소량의 그래놀라
4. 운동 후 저녁
닭가슴살: 하림 냉장 제품 / 찢어서 올리브오일 + 소금 + 참깨
샐러드: 양배추, 로메인, 방울토마토, 올리브절임
드레싱: 참깨소스 + 올리브오일 + 홀그레인 머스터드
토핑: 구운계란 or 병아리콩 + 아몬드 5~6알
음료: 녹차맛 단백질 쉐이크 (얼음 동동!)
(탄수화물 추가 시: 호밀빵 1조각 곁들임)
샌드위치 구성
호밀빵 2장
크림치즈 듬뿍
로메인 + 절인 양배추
큐피 참깨소스 + 홀그레인 머스터드
닭가슴살 or 계란
간단한 핑거 샌드위치
호밀빵 + 크림치즈
로메인 + 큐브 닭가슴살 + 방울토마토
작게 잘라 먹기 좋게 준비
누군가는 매일 비슷한 식단이 지루하지 않냐고 묻는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 몸이 좋아하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지루하다는 생각보단 ‘충분하다’는 마음이 먼저 든다.
단순하지만 건강한 식단.
그게 어느새 나를 더 나답게,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