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 푸르트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90년도만 하더라도 연말이면 온 세상이 들떠 있었다. 거리는 온통 반짝였고 캐럴은 쉴세 없이 흘러나왔다. 난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요즘은 어딜 가도 예전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것 같다. 나빠진 경제만큼 여유가 없어서 인지 내가 동심을 잃어서 인지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죽었다.
그래서 유럽으로 다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어제와 달리 몸상태가 좋아진 우리는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갔다. 역시 유럽은 크리스마스였다. 어딜 가도 번쩍번쩍 이는 모습에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연말의 유럽은 어딜 가도 크리스마스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게 해준다. 유럽엔 광장이 많이 있는데 그런 광장엔 어김없이 크리스 마켓이 들어선다. 그곳에선 다양한 액세서리와 함께 음식을 판매하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데 그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광장 역시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우린 그곳에서 소시지도 사 먹고 다양한 물건들도 구경을 하며 크리스마스를 느꼈다. 날씨가 너무 추워 맥주를 마시진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앞으로 유럽에 있는 동안 이런 크리스마스 마켓은 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