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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간. 너. 16화

세상은 그저, 건조하게, 흘러가고 있을 뿐인데

by 지은

(2017. 4. 3. 20:07)

우리가 상상하는 환상은 한 쪽 구석에 제껴놓고.

현실은 마치

잘 짜인 프로그램처럼

철저히 흘러간다


생각하는대로 되지않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세상은 내 생각이 아니라 그저

프로그램된 대로 건조하게 실행되고 있을 뿐인데


그걸두고 분통을 터뜨리며 떼를 써대는 것은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없는 어린아이를 하나씩 마음에 두고 있는 우리 인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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