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 말이어도 진가를 알아보고 꿰서 보배로 만들 능력이 있어야...
다양성에 대해 사람마다 여러 문맥에서 상이한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팀에서의 다양성은 특정 역할이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갖췄는데도 여성, 혹은 직종에 따라 남성, 외국인 등 소수그룹에 속한다는 이유, 형식적 전공/학위가 없다는 등 여러 이유로 차별하거나 차별받지 말아야 할 권리도 포함한다.
전문용어가 된 "다양성과 포용"관련 글로벌 컨설팅 1위 2위를 다투는 기업 ㅁ사, ㅂ사 등은 최고경영진의 성별/인종. 문화적 다양성이 높을수록 경쟁사보다 탁월한 재무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두 가지 변수만 고려한 계량적 분석 결과에 초점을 둔 보고서를 매 해 연속 발행하며 탁월한 재무성과를 낼 가능성을 내세우며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수조 원을 벌어들였다. 그래프 등 얼핏 보면 그럴듯하지만 심층 분석이나 다양한 시각에서의 통찰과 검증은 부족/부재한 보고서이다. 보고서 작성 팀 구성원의 시각과 지식 배경에 다양성이 부족했을 수도...
게다가 단지 유명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고서라는 이유로 알만한 사람들 포함 다양성과 포용성 연사들조차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인용, 전파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땀과 현실적인 고민이 축적된 현장에서 오랜 기간에 거쳐 검증되지 않은, 상아탐에서 만든 이론이나, 권위 있는 출처에서 비판적 평가가 없이 갖고 온 정보의 짜깁기는 이래서 무섭고 위험하다.
1000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모은 데이터 세트 분석결과이니 상관관계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으로 둘 사이의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다.
정말 구성원의 다양성이 팀 성과를 보장할까? 이를 검증해 볼 사례들을 찾다가 최근 파산한 스웨덴의 노스볼트 사례를 살펴봤다. 직원들의 인터뷰가 바탕이 된 자료와 파트너 사의 체험 등을 깊이 들여다보니 현지 주요 언론사들이 보도한 것처럼 파산의 근본 원인은 단순히 생산. 공급 capacity 만의 문제나 재무상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는 결과일 뿐, 주요 원인은 기초체력 다짐이 없는 성장, 리더십, 조직문화, 다양성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 줄 리더십과 공통된 업무방식, 문제에 귀가울이지 않는 입틀막 문화, 성장에만 치중하여 위험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노스볼트에서는 생산보다 후드 티가 더 중요했다"라고 한다.
1) CEO가 연예인 병. 스타트업 정신만 강조, 겉멋과 급성장에만 집중.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심지어 직원대상 연설하다가 관중석으로 몸을 던지는-콘서트장에서 조차도 아주 가끔만 볼 수 있는- 쇼까지 했단다. 수 십 조 원에 다다르는 손실을 투자자와 기관, 국가(=국민 세금, 연금 저축)에 떠넘기고,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고생하는데, 자신은 인수 기업에게 주식을 팔아 3천억 원을 챙기고 떠나서, 요즘 붐이 일어난 AI를 내세워 또 창업을 했다. 직원들의 진심과 진실이 담긴 악플 세례를 받아도 굴하지 않고 이주일 전에 SNS에서 새 노스볼트 인수기업에게 축하한다 등의 글을 올린, 이해하기 어려운 정신세계를 가진 인물이다. 2) 제조. 생산 기초 체력 부족. 유럽에서는 배터리를 생산에 필요한 축적된 지식이나 경험도 없어 바닥에서 시작해야 했다. 3) 홍보팀의 대 언론포함 대외 홍보 실력이 너무 뛰어남 (내부 문제는 철저히 숨기고 좋은 이미지로 신화를 만들어 외부에 로비), 4)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인데, 급성장을 위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직원들을 채용했으나 원활한 협업을 하도록 리드. 코디하지 못하고, 공통된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 리더십 역량 부족과 기업활동이 지속하는데 바탕이 될 조직문화 구축 실패. 5) 대규모 예산 프로젝트 리드를 경력도 능력도 없는 25세 사회 초년생에게 맡기는 등 잘못된 인력 활용. 6) 문제 제기와 투명성을 탄압하는 입틀막 문화. 불만 있으면 자진퇴사 하라는 식으로 직원들을 몰아붙였다. 이런 환경에서는 조기경보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다.
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해 선동하는 거짓 선지자들, 내용이 없는 것을 번지르르하게 포장하는 사람들, 말 잘하는 정치인, 기업인에게 감동하지 말고, 회사의 재무제표와, 입법되고 실행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https://timbro.se/smedjan/pa-northvolt-var-hoodies-viktigare-an-produk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