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나무가 물든 걸 발견하게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가을은 모든 걸 물들이는 계절이다.
나무도, 하늘도, 나의 마음도.
붉게 변한 나뭇잎처럼
나도 사랑으로 가득 차진다.
높고 푸른 하늘처럼
내 마음도 드넓어진다.
사랑은 찰나의 순간이라, 가을도 찰나인 것일까.
내가 가을을 너무 사랑한 덕택에, 네가 금방 저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