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을

by 박사월

길을 걷다 보면 나무가 물든 걸 발견하게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가을은 모든 걸 물들이는 계절이다.

나무도, 하늘도, 나의 마음도.


붉게 변한 나뭇잎처럼

나도 사랑으로 가득 차진다.


높고 푸른 하늘처럼

내 마음도 드넓어진다.


사랑은 찰나의 순간이라, 가을도 찰나인 것일까.

내가 가을을 너무 사랑한 덕택에, 네가 금방 저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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